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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의 시간/국내식당

밀양 삼랑진의 겨울철 별미 '삼랑진 소머리곰탕'

by dmsqk1712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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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 소머리곰탕

 

겨울철이면 따뜻한 국물이 당기기 마련이다. 국물 하면 국밥인데 밀양 근처 맛집을 찾다가 밀양 삼랑진의 소머리곰탕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가게 근처에는 일단 주차장이 협소하다. 그래서 가게 바로 앞 인도에 주차를 하거나, 가게 바로 앞 작은 골목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한다. 저녁 6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꽉 차있진 않았다.

 

삼랑진 소머리곰탕 가게 입구

가게 입구를 보니 자전거 거치대가 있었다. 아무래도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 (밀양은 낙동강 근처 자전거로 운동하기 좋게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자전거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먹고 나오는 모습을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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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소머리곰탕 가격

가격은 소머리곰탕이 9,000원, 소양곰탕 9,000원, 섞어곰탕도 9,000원이다. 소머리 곰탕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10,000원은 이하의 곰탕은 거의 없다.

3~4인분 포장은 23,000원이었다. 고기, 국물, 파 등을 따로 담아주는 데 포장 시 가게에서 먹는 양보다 많이 주기 때문에 반찬은 따로 포장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한우 소머리곰탕 보통

소머리곰탕을 처음 맛봤을 때는 맑은 국물만 있는 줄 알았다. 국물 색이 돼지국밥처럼 육수색이 진하다. 그리고 국물을 마셨을 때 입안이 끈적한 느낌이 있다. 기분 나쁜 끈적함은 아니고 뭔가 소 특유의 기름 같은 고소함이 느껴지는 끈적함이었다.

뚝배기를 팔팔 끓여서 나온다. 겨울철 따뜻한 국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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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소머리곰탕(보통) 속에 있는 고기들

보통치고는 다양한 식감의 고기들이 가득 들어 있는데, 소머리곰탕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본 반찬

소면과 깍두기, 김치, 소스 등이 나오는 데 먼저 소면을 국물에 적셔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고기를 가게에서 만든 특별 소스에 찍어서 먹고, 국물에 김치와 깍두기를 얹어 같이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아! 그리고 김치가 정말 맛있다. 가게에서 김치가 맛있는 곳은 기본 이상 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사진에는 없지만 소면도 더 먹을 수 있다. 김치는 특히 푹 익은 느낌은 아니지만 겉절이 같은 느낌에서 좀 더 숙성된 느낌이었다. 그렇게 맵지도 않고 깔끔하다. 끝에 액젓맛이 살짝 남았던 것 같다.

히말라야소금을 준다.. 새우젓이나 일반 천일염, 맛소금 등을 구비해 놓은 곳은 많이 봤었는데 조금 신기했다.

겨울철에 따뜻한 국물로 저녁을 먹으니 기분 좋은 포만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코치 또는 선생님처럼 보이는 분이 미리 계산을 한 것 같았는데, 야구를 하는 학생들이 밥을 추가로 몇 개 더 먹었다. 그런데 젊은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그냥 가시면 된다'라고 하는 것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정이 느껴지는 곳, 이런 가게가 정말 잘돼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맛도 좋았지만 뭔가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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