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구경하다 이탈리아에서 구매한 리몬첼로와 비슷한 제품이 있었다. 현지에서 구매했던 리몬첼로와 용량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혹시나 맛도 저렴한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현지에서 구매했던 리몬첼로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 봤다.
리몬첼로란?
리몬첼로(이탈리아어: limoncello)는 이탈리아의 레몬 리큐어로 주로 이탈리아 남부 지방에서 생산되며, 특히 나폴리만 인근과, 소렌토 반도, 아말피 해안 그리고 프로치다, 이스키아, 카프리 섬에서 생산되지만, 시칠리아와 사르데냐, 프랑스의 망통과 몰타의 고조 섬에서도 생산된다. 전통적으로 리몬첼로는 소렌토 레몬으로 생산되지만, 다른 대부분의 레몬들로도 만족스러운 리몬첼로를 제조할 수 있다. (위키백과 참고)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 바티칸을 구경하고 주변 식료품점에서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리몬첼로를 1개씩 구매했다. 가이드분이 바티칸 근처 식료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을 소개해줘서 그곳에서 구매했다.
현지에서 구매한 레몬첼로는 너무 비싸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다. 사진에 비해 실물을 보면 굉장히 작다. 도수는 20도, 용량은 200ml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가격은 9.8유로 거의 15,000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가격이 비싸다.
입구를 개봉했더니 코르크마개가 플라스틱이었다. 그런데 엄청 단단히 박혀있어 뽑아내기가 힘들었다.
처음 레몬첼로를 잔에 따를 때 레몬향이 확 퍼진다. 그리고 흐르는 모습을 봤을 때 점도가 있어 보였다. 살짝 진득한 느낌이 있다. 도수가 소주보다 높음에도 알코올향이 그리 강하지 않고 오히려 레몬향이 코로 확 퍼진다. 그리고 첫 입맛은 굉장히 달다.
( 술이 약한 분들은 알코올이 세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리몬첼로는 현지에서 구매한 리몬첼로보다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1L에 2~3만 원 정도였으니 리몬첼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도수는 꽤 있는 편이다. 25도이고, 리몬첼로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한다.
먼저, 색을 비교하자면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제품이 더 청록색 빛이 있다. 파란색 글씨 때문에 청록빛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들겠지만, 실제로 육안으로 봤을 때 확실히 구분된다.
점도에서도 차이가 있다. 현지에서 구매한 것보다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것이 좀 더 끈적한 느낌이다. 예상해 보자면 현지에서 구매한 레몬첼로는 레몬즙의 함량이 좀 더 높고, 트레이더스 제품은 레몬청 함량이 높은 것 같다. 그래서 현지구매한 제품이 레몬향이 더 느껴지고 덜 달다.
마지막으로 도수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트레이더스 제품은 첫맛은 굉장히 달고 레몬향이 퍼지다가 갑자기 알코올이 탁 치는 느낌이다. 반면 현지구매 제품은 첫맛은 덜 달지만 레몬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마시면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코로 레몬향이 확 느껴진다.
결론은 생레몬즙농축(현지구매 레몬첼로) VS 레몬청+레몬오일(이마트 트레이더스 레몬첼로) 느낌이다. 당연히 현지 레몬첼로가 월등히 맛있다고 생각한다. 비싼 만큼 돈값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트레이더스 제품도 가성비가 좋아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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