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혼여행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현지 특산물을 구매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지 가이드분에게 추천을 받아 발사믹식초와 엑스트라올리브오일을 구매했다.
빈코토 발사믹 식초는 1825년부터 생산되어 처음에는 풀리아에서, 그다음에는 전국적으로 미각을 사로잡았고, 오늘날까지 40개국 이상에 수출되어 주요 국제 요리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생각보다 비쌌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구매 당시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구매할지 말고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15~20유로 사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엄청 길어서 놀랐다. (구매 기준 약 8년이나 남았다.)
lamantea l'olio che natura crea 엑스트라 올리브오일도 함께 구매를 했다. (10유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올리브가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올리브오일을 꼭 구매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리브오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구매한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을 먹어보기 위해 간단한 샐러드를 준비해 봤다. 이탈리아에서도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을 함께 곁들어 샐러드로 많이 먹는다.
양배추, 양상추, 상추, 치커리와 블랙올리브를 준비했다. 간단하게 먹는 샐러드라 다른 재료를 더 준비하진 않았다.
대충 손으로 찢어 만들었음에도 맛있어 보인다. 샐러드향은 발사믹 식초로 인해 상큼한 냄새가 물씬 난다.
일반 올리브유와 비교하면 살짝 탄 맛이 난다. 올리브유를 압착하는 과정에서 열로 인한 탄맛인 지는 모르겠지만, 탄 맛이 올리브향을 더 끌어올리는 것 같다.
청정원의 엑스트라올리브오일과 비교해 보면 색을 봤을 땐 lamantea 엑스트라 올리브오일이 더 청색빛이 난다. 올리브 자체가 원래는 초록색이기 때문에 첨가물 없이 진해보이는 느낌이다. 맛 자체도 앞서 말한 것처럼 진한 올리브향이 나면서 탄맛이 살짝 난다.
발사믹 식초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먹어봤다. 시큼한 맛을 제외하면 포도액기스 같은 느낌이다. 식초의 시큼한 향과 맛에 가려져서 그렇지 자세히 맛보면 포도맛이 진하게 난다.
색깔도 엄청 진하다. 간장보다 더 진한 것 같다. 살짝 끈적한 느낌도 있다.
아쉽게도 둘 다 마음에 들어 재구매를 하고 싶으나, 한국에는 판매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두 가지 모두 한국에서 살 수 있는 제품들과 차이가 있어 특색 있어 좋았다.
'식재료 탐구 > 조미료&소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장의 종류와 유통기한, 보관방법 (2) | 2024.1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