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혼여행지 2번째 도착지는 이탈리아 로마이다. 바티칸 근처 현지시간 저녁 8시쯤 도착하여 이탈리안레스토랑을 가고 싶었지만 숙소에 머물기로 했다.
다음날 로마 관광지를 구경하고 그날 저녁 숙소 근처 이탈리안레스토랑 'Ristorante Il Postiglione Roma'에 방문했다.
Ristorante Il Postiglione Roma - Google 지도
숙소는 거리가 생각보다 있었다. 걸어서 가긴 멀고 차로 가기엔 애매한 위치였지만, 숙소 근처 이탈리안레스토랑은 이곳밖에 없었다.
(참고로 이탈리아 식당은 자릿세를 따로 받는다.)
우리가 방문 당시 호텔 숙소 근처라 중국인, 한국인 등 포함 아시아인이 많았고 다른 나라 관광객들도 많았다. 그리고 구글 로드뷰 사진은 우리가 방문했을 때와 똑같이 생겼지만, 지금은 인테리어가 바뀌었을 것이다.
(우리가 방문할 당시 외관 인테리어를 새로 진행 중이었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 번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중에 진짜 먹어보고 싶은 것만 골랐다.
이탈리아 하면 당연히 파스타 아니겠는가. 우리는 아주 기본적인 파스타를 고르기로 했다. 알리오 올리오 또는 토마토 스파게티 중에서 고민했다.
솔직히 다른 메뉴를 골랐어야 했다. 우린 bistecca di manzo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지만 질기고 맛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사진조차 찍지 않았다.
(안 먹는 걸 추천. 차라리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것 나은 듯.)
세 번째 메뉴로는 카프리초사 피자를 골랐다. 보기엔 우리나라의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모습이었는데 계란이 있는 게 신기했다.
피자 도우가 생각보다 얇았고 화덕에 넣어서 요리한다. 생각보다 엄청 빨리 나온다. 토마토소스가 많은 느낌은 아니었고 치즈보다는 고소한 야채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던 피자였다.
이탈리아 스파게티는 다를 것이라는 착각이었는지 그리 특별하진 않았다. "크림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스파게티를 먹을 걸.."하고 후회했다.
(너무 평범한 맛이라서)
campari spritz를 먼저 주문하고 맛이 없다며 aperol spritz를 시켰다. 하지만 둘 다 와이프의 입맛이 아닌가 보다.
( 모두 내 뱃속으로 들어갔다. )
캄파리스프리츠는(campari spritz)는 알코올 향보다는 약간 쓴 맛이 느껴진다. 아페롤스프리츠(aperol spritz)는 캄파리스프리츠와 비슷한데 좀 덜 쓰다. 확실한 것은 상큼한 느낌이 아닌 칵테일이다. 그나마 아페롤스프리츠가 더 나았던 것 같다.
디저트로 '카탈루냐 크림(crema catalana)'를 주문했다. 생긴 것은 크렘브륄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은 조금 달랐다. '크렘브륄레'는 설탕을 완전히 녹여 굳혔기 때문에 '겉이 바삭한 느낌'이라면, '카탈루냐 크림'은 완전히 녹이지 않아 설탕 맛이 확실히 느껴졌다. 그리고 크림자체가 좀 더 걸쭉한 느낌이다.
결론은 가이드님이 여기는 그렇게 맛있는 곳이 아니고 호텔 근처라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며 추천을 하지 않았었다. 직접 가보니 이탈리아만의 특별한 맛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탈리아에서 피자를 먹었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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